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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장 길고 강력한 추위 온다···체감 온도 영하 20도까지 ‘뚝’

서울의 오전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추위를 뚫고 출근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주말이 지나고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화요일을 전후로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8일 수시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일 아침부터 26일까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8일 밤 강원 지역, 19일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적설량 1㎝ 안팎의 약한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19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18일까지 영하 2도 안팎에 머무른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일 영하 17도~3도로 예보됐다.

한국 북동쪽에 있는 커다란 저기압성 흐름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북서쪽의 한기를 우리나라로 계속 내려보내고 있다. 이 기압계가 당분간 유지되면서 북쪽 한기가 계속 한반도로 내려오겠다.

이번 추위는 올겨울 들어 가장 오래 길고 혹독한 추위가 될 예정이다.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지난 한파를 분석해보면 서울 기준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기온의 지속일이 지난해 12월 26일에는 하루, 1월2일에는 연속 이틀이었다”며 “20일부터는 영하 10~13도가량 기온이 6일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다음 주 초중반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겨울 서울 기준 영하 10도 이하 한파가 나타난 사례 지속일 관련 그래프. 기상청 제공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5~10도가량 더 낮겠다. 내륙지역을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날도 있겠다. 기상청은 수도계량기를 보온·밀봉해 동파를 방지하고, 외출할 때는 내복·방한용품 등을 철저히 준비하는 등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말까지 강추위가 이어지다 26일 전후로 상층 기압계가 와해해 저기압이 빠져나가면서 날이 다소 풀리겠다. 다만 여전히 평년보다 기온이 낮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25일부터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0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를 전후로 건조, 강풍, 폭설 등 겨울철 위험 기상이 도사리고 있다. 기상청은 21~22일, 24일에 차가운 북서풍이 따뜻한 바다를 건너며 몰고 온 구름대로 인해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오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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