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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마 종료…중부·남부도 26~27일 끝

비가 내린 지난 20일 서울 중구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장화를 신은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올여름 장마가 늦어도 내주 초 전국에서 종료될 전망이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완전히 덮으면서, 본격적인 한여름 무더위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정체전선(장마전선)은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며 중부와 남부를 남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제주는 이미 북태평양고기압이 상공을 차지한 상태다.

장마는 뜨거운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오호츠크해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에서 충돌하며 시작된다. 이 충돌 과정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따라 제주에서 남부, 중부로 전선이 올라가게 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이 더 이상 남하하지 않고 상공을 장악하면 해당 지역은 장마가 끝나는 것이다.

제주의 경우 지난 19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 19일 이후에도 제주에 비가 내렸지만, 이 비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는 아니었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남부와 중부는 26~27일 장마 종료가 선언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은 중부와 경북에 20~60㎜의 비가 예보됐다. 24일은 수도권과 강원도에 20~60㎜, 25일은 수도권과 강원도에 5~40㎜의 비가 예고됐다. 아직 예상 강수량은 나오지 않았지만 26~27일도 중부와 경북·전북에 비 소식이 있다. 이후 28일부터 이달 말까진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비 소식 없이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끝난다고 해서 비가 더 이상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국지성 호우는 얼마든지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이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8월에 오히려 많은 비가 쏟아진 바 있다. 서울 동작구에 내린 시간당 141.5㎜의 ‘극한 호우’도 2022년 8월이었다.

현재 남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폭염은 중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22일 밤에서 23일 오전 사이 서울에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발생하는 등 ‘밤 더위’가 심해지고 있다. 24일 최고 기온은 38도, 25일은 37도 수준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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