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튜터’ 초특급 과외 받으며 자란다! LAFC 유망주들 1군 데뷔, SON에게 없는 딱 한가지 ‘젊음’ 추가!

손흥민(LAFC)과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웨덴 청소년 대표, 로스앤젤레스FC ‘성골 유스’ 등 어린 선수들이 1군에 일제히 진입해 ‘레전드’ 손흥민과 함께 주전으로 뛰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25일(한국시간) 낮 12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2라운드 2차전을 치른 로스앤젤레스FC가 레알에스파냐(온두라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앞선 1차전 6-1로 승리했던 LAFC가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앞선 1차전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 손흥민, 드니 부앙가, 스테픈 유스카티오 등이 출전하는 걸 보면서 체력안배를 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의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3인방은 전반전만 소화하고 빠졌다. 대신 다른 선수들을 대거 바꿔 기용하면서 ‘흥부 듀오’와 호흡을 맞출 만한지 테스트하는 과정이 진행됐다. 주전이 확실한 선수들을 뺀 나머지 멤버들이 벌인 ‘파트너 오디션’이었던 셈이다.
이 측면에서 눈에 띈 선수는 만 21세 미드필더 아민 부드리였다. 부드리는 만 21세 모로코계 스웨덴인이다. 유소년 시절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스카우트됐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고, 스웨덴의 GAIS에서 뛰다 올해 LAFC로 이적했다. 스웨덴 청소년 대표에서 활약해 왔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은 LAFC가 중원 공격력 강화 측면에서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다. 스웨덴 리그에서는 가장 촉망받는 미드필더 유망주로 꼽혔다. 스피드, 공 다루는 기술, 이를 조합한 드리블 전진 능력과 패스 능력 등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이날 LAFC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아니지만 공을 갖고 상대 진영으로 여러 번 전진하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노력이 보였다. LAFC 미드필더 중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캐릭터를 가장 잘 갖고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올해 함께 영입된 유스타키오의 경우 팀내 가장 기술이 좋은 미드필더지만 앞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 뒤로 내려가면서 롱 패스로 공을 뿌리는 임무를 주로 맡는다.
앞선 경기에서 LAFC 미드필더 중 공격형에 가깝게 뛴 선수는 티모시 틸먼이었다. 틸먼은 테크닉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공격수 손흥민 아래서 많은 활동량으로 전방압박 부담을 줄여 주고, 적극적인 몸싸움과 전방 침투 등 성실함을 무기로 이 위치를 소화했다. 힘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틸먼, 기술을 제공하는 부드리의 다른 개성이 경쟁하는 구도다.
한편 LAFC 유소년팀 출신 미드필더 주드 테리의 1군 데뷔도 눈에 띄었다. 테리는 만 17세에 불과한 유망주다. LA 인근 지역 출라비스타 출신이므로 성골유스를 넘어 로컬보이다. 지난해 미국 2군 리그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넥스트프로에서 주전급으로 뛰며 올해는 1군에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1군 데뷔전 하프타임에 유스타키오 대신 교체 투입된 테리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개인능력을 크게 발휘했다고 하긴 힘들지만 첫 경기부터 긴 시간을 소화했다는 것만으로도 유망주에게는 고무적이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이상 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LAFC 멤버가 딱히 어리다고 할 순 없다. 이날 선발 출장한 공격 트리오 손흥민,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 3명 모두 30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뛰며 오른쪽 윙어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20세 다비드 마르티네스 정도가 주전급 유망주였다.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려 오는 스타가 많은 리그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젊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를 잘 발굴한다면 다른 팀들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 샐러리캡 예외 지정선수(DP) 자리를 아직도 다 채우지 않은 LAFC 입장에서는 마르티네스, 부드리, 테리 등 어린 선수들이 시즌 중 성장해 줘야 더 강한 전력으로 통합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